" 중국의 한국 미디어 불법 시청과 함께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평점까지 매기는 등 콘텐츠 불법유통은 이미 일상이 되어버렸으며 이러한 피해는 최근 공개된 "재벌집 막내아들:과 "더 글로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상이 된 중국의 불법시청
지난 해 12월 30일 공개된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학교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서 치밀하게 원수를 갚기 위해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글로벌 톱 10 TV(비영어) 부문 3위에 오를정도로 화제가 됐다. 더불어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은 한 달간 리뷰 페이지에 8만여 개의 댓글이 달린 것과 비교해보면 공개한 지 한 달도 채 안 된 '더 글로리'의 인기는 중국 현지에서 더 뜨겁다는 게 중국 내 반응이다.
불법유출 방지를 위한 제작사의 노력
문제는 중국인들의 콘텐츠 시청방법이다. 중국은 넷플릭스 스트리밍이 서비스되지않는 국가로 결국 불법적인 방법으로 밖에 현재 시청할 수 없다.
넥플릭스는 세계적인 OTT 플랫폼으로 그간 우리나라의 인기 작품들을 전세계로 유통하면서 불법 유출 방지 등을 위해서 철저한 보안을 유지해 왔다.
이러한 노력은 시청 중 이미지 캡처 및 영상 녹화를 금지하고 있으며 유료 회원제로만 이용이 가능했지만 중국의 여러 사이트에서 넷플릭스 작품들이 불법 유통되면서 불법유통에 대한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
앞서 JTBC '재벌집 막내아들'도 중국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아이치이(IQIYI)에 드라마가 불법 유출되는 사실이 알려져 제작사에서 단속에 나섰다.
지난 5일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사 SLL은 "아이치이에 개인이 '재벌집 막내아들' 편집한 영상이 불법 업로드된 것을 확인했다"며 "하지만 현재 삭제 처리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후 업로드되는 불법 영상에 대해 신속하게 조치하기로 협의했다"라고 덧붙였다.
불법유통 피해대책 마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중국의 한국 콘텐츠 불법 유통은 예전부터 큰 문제가 됐다"며 "중국 당국이 모르는 게 아니고 알면서도 지금까지 안 했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서교수는 "환구시보 등 중국 관영매체는 자국민들의 이러한 '도둑 시청'에 대해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보도하고 불법 유통을 근절할 수 있도록 공론화를 해야 한다"며 "이런 일에는 못 본 척하고 있으니 큰 문제가 되는 것" 이 라고 중국 내 인식의 변화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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